본문바로가기

나눔마당

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

현재 위치

Home > 나눔마당 >자유게시판

자유게시판

 

128일 연중 제4주일

 

율법 학자들이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보면 어떻게 하였을까요? 아마도 그

들은 율법 조항에 근거하여, “악령에 들렸으니 저 사람은 부정한 사람이고

구원을 받을 수 없다.”라고 말하였을 것입니다. 의인과 악인을 구분 짓고, 정결

한 사람과 부정한 사람을 구분 짓는 것, 이것이 율법 학자들이 가지고 있던

권위입니다. 그런데 복음서에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

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합니다. “이게 어찌 된 일이냐? 새롭고 권위 있

는 가르침이다. 저 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 구나.”

율법 학자들과 달리 예수님께서 가지고 계신 권위는, 당신 말씀이 악의

지배를 받는 자들까지도 구원으로 이끄는 힘을 가졌다는 데 있습니다. “

용히 하여라.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.” 이 말씀 한마디가 한 사람의 삶을 송

두리째 지배하던 악을 떠나가게 만든 것처럼, 예수님의 모든 말씀은 악의 지

배에서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. 우리 영혼이 다시 생

명의 빛을 바라보고, 이렇게 살아온 나 또한 하느님의 구원에서 배제되지 않

았다는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. 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사

랑을 완전히 체험하게 합니다.

우리가 미사 때마다 듣게 되를 복음 말씀 안에는 악의 지배에서 해방시

켜 주시는 예수님의 권위가 담겨 있습니다. 그분의 말씀은 우리를 구원하여

줄 수 있는 힘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.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. 그분의

말씀은 여러분을 악에서 구원하여 줄 힘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! 우리는

죄인이면서도 구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.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엄

청난 권위가 담겨 있는 복음 말씀이 나에게도 이루어진다는 믿음입니다.

사 때마다 듣게 되는 주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, 아니면

무관심으로 외면하고 있는지, 말씀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면 좋겠

습니다.

 

-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-